Thursday, December 17, 2015

미 대선과 건강보험 (1)

 버니 샌더스 (1)


오바마케어의 미래가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공화당의 유력 후보들은 이미 오바마케어의 폐지와 노년과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예산 삭감을 공략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대선은 백인 부자 대 비백인 서민의 대결로 갈 것 같은데, 지금 여론조사로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와 샌더스가 공화당 후보들에 대해 약간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이번 주 칼럼에선 힐러리의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는 버니 샌더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뻔한 승리’가 예상됐던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 70대 ‘사회주의자’가 등장하면서 신선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 버몬트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3). 유대인이기도 한 샌더스는 사회주의 정당이 뿌리내리지 못한 미국에서 정치인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24년 동안 무소속 연방 의원으로 장수해왔습니다.

지난 4월 샌더스가 무소속이 아닌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그를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월가와 금융부자들에 친화적인 클린턴을 좀 더 왼쪽으로 끌어오는 역할만 해도 선전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샌더스를 바라보는 미국 시민과 언론의 시선이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와 아이오와주에서 클린턴과 샌더스의 격차는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데, 뉴햄프셔에 대한 WMUR/CNN 조사에서 5 31%포인트 차이가 났던 두 사람의 지지율은 최근 8%포인트까지 좁혀졌으며, 며칠 전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클린턴을 앞서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에 대한 퀴니피악대 조사에서 5 45%포인트에 이르렀던 격차는 최근 10%포인트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15 71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샌더스의 첫 집회에는 1만 명이 운집해 6월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의 첫 대중연설에 모인 5500, 공화당의 선두주자 젭 부시를 보기 위해 모인 3000명을 압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난 4월 공식 출마 선언 뒤 두 달 동안 1500만 달러( 168억 원)의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같은 기간 클린턴의 4500만 달러에 비하면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후원금을 낸 40여만 명 중 99% 250달러 이하 소액 후원자입니다.

CNN
의 뉴스쇼 진행자는 지난 75일 방송에서 샌더스에게 ‘내각 진용’에 대한 구상을 묻기도 했습니다. 샌더스는 “아직 내각 얘기를 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폴 크루그먼, 조지프 스티글리츠, 로버트 라이시 등 중도 좌파 경제학자들을 거론했습니다. 

샌더스의 ‘진정성’

샌더스는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 아닙니다. 미국의 강고한 양당체제 하에서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채 소신을 지켜온 그의 인간적인 매력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별 차이가 없다고 믿고 있으며, 그 속에서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샌더스는 대학생 때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민권행진에 참가하고 베트남전 반대운동을 벌였습니다. 1981년 버몬트주 벌링턴 시장선거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정치인으로서 ‘노동자와 소외계층이 잘 사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바꾼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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